토요일 오전 11시경 온고을에서 손서방님과 열차를 탔습니다. 익산에서 오동과매화님이 같은 열차에 올라 김밥으로 요기를 합니다. 손서방님 표는 좌석이 없어 강경까지 끊고 연장을 했는데 가만보니 열차에 가득한 손님들은 대부분 결혼식에 가는분들 같습니다. 결혼은 개인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업임에 틀림없지만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것이 쉽지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좌석에 두분이 앉고 저는 휴대용의자에 앉은채 마주보고 조치원까지 갔습니다. 조치원역은 교통정리를 위한 인력들이 많아 나와있어 '우리가 온다는 소문이 벌써났나??' 이랬더니 집권당 여성의원이 방문을 하는것 같더군요. 역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건 참 여려운 모양입니다. 詩와 별, 동강이 흐르는 박물관 고을 영월 처리님 차에 몸을 싣고 꾸벅꾸벅 졸다보니 박달령입니다. 그리고 한참을 더 달려 '한반도 지형'이 있는 영월군 서면에 도착합니다. 조치원에서 2시간반은 걸린것 같습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조금 들어가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한반도지형 촬영장소의 앞쪽에는 무궁화가 심어져있고, 지금은 좌측에서 해가 지는데 해가 정면에서 뜨고 무궁화 꽃이 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쏘가리님 내외분과 합류를 하고 되돌아 나오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한번도지형에서 20여분을 차로 이동하여 선돌(立石) 입구 소나기재(해발320m)주차장에 왔습니다. 1백미터쯤 걸어들어간 선돌에 도착하니 해가 산마루에 걸쳐 곧 내려가려고 합니다. 5시반에 들어가 6시에 나왔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단양 선돌을 출발하여 약1시간 동안 단양으로 이동하여 지니님과 루크님을 만나 저녁식사를 합니다. 단양은 역시 마늘이 유명하여 마늘돌솥밥을 먹었는데 반찬이 거의 전주수준이었습니다. 맛이 아주 좋았어요. 단양대교를 건너서 고수동굴입구를 지나고 이미 어둠이 짙은 소백산 자락의 펜션(오후8시)에 도착해서 잠시 후 소나무님과 현지가 왔습니다. . . . 하는일도 없이 차만타고 따라 다녔는데도 배가고파 저녁밥을 많이 먹었습니다. 쏘가리님 밥까지 제가 절반은 더 먹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밥심으로 살기땜시. 배는 불렀는데 뒷풀이 술잔도 잘 기울어집니다. 사진이야기.. 카메라이야기..필름이야기..먹는이야기..산이야기.. 그 중 인상깊게 새겨둘 이야기는 쏘가리님께서 해주신 '몸에 맞는걸 먹되 꾸준히 먹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시풍표 과메기가 있었으면 밤 샐텐데.. 3시쯤 잠이 들었습니다. 소백산 코밑에서. . . . 한 3시간쯤 잤을까요. 비몽사몽간에 숙소를 나와 도담삼봉(07시20분)에 왔습니다. 날은 금새 밝아오는데 구름이 가린 동녁은 침침했습니다. 커피 한잔씩하고 시간을 보내는데 어젯밤 불룩했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제가 연비가 좋지 않습니다. 잠시 셔터놀이도 해보고, 도담삼봉에는 7시20분 부터 8시까지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겨서 단양시내로 이동하여 강변의 식당에서 올갱이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단양대교의 우측 위쪽에 산위에 보이는 구조물이 양백산 정상의 전망대입니다. 혹시모를 미끄러움에 대비해 사륜차 2대에 모여타고 양백산 정상까지 차로 10여분을 오릅니다. 단양시가지를 휘감아도는 강이 '잘리지않고 보이는 사진'은 패러그라이딩을 하며 찍은 사진이라는군요. 여기서는 강이 아래에 있는 산에 가려서 다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상부에는 3층의 전망대 전층이 커피숍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바닥에는 활공을 위해 쿠션이 있는 보도블럭이 경사지게 깔려있습니다. 시원한 조망이 압권인데 우리가 머문 30여분 동안은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해가 잠시 비추었지만 잠시 후 눈이 날리면서 더 뿌옇게 되었습니다. 청풍명월(淸風明月)의 제천 양백산 정상에서 1시간을 달려 제천 의림지(11시50분착)에 와서 '손이세개'님을 만났습니다. 잠시 후 묵향님도 오셨고. '농경문화의 발상지' 라는 의림지는 도로가에 있고 얼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래쪽 둑에는 멋진 노송군락과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손이세개님께서 맹~시리즈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의림지(義林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의 하나로 충북기념물 제11호입니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于勒)이 처음 방죽을 쌓았으며, 그로부터 700여 년 뒤인 고려시대에 고을현감 박의림(朴義林)이 다시 견고하게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1972년의 대홍수로 무너진 의림지 둑을 1973년에 복구하여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묵향님이 빠져 아쉽습니다. 제천시가지쪽으로 이동하다가 버섯전골 점심을 먹고 2시쯤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조치원에서 4시반쯤의 열차를 타기위해 처리님의 차 뒷바퀴는 앞바퀴를 쉬지않고 열심히 따라갑니다. 조치원역에 목적하는 시간(오후4시경)에 도착하여 오동과매화님은 익산으로 저와 손서방은 전주로 '메뚜기표'를 끊었는데 휴대용 의자덕에 꾸벅꾸벅 졸면서 편안히 왔습니다. 방 잡아주시고 어려운 일을 당하셨는데도 오신 손이세개님. 첫만남이었는데도 반갑게 맞아주신 묵향님. 장차 닮고싶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신 쏘가리님과 사모님. 목포까지 되돌아 가실 빡빡한 여정에도 묵묵히 자리를 빛내주신 오매님. 회원가입도 안한 무자격으로 같이 간 칭구 손서방님. 귀여운 현지와 같이 '부녀사진가'를 자랑하신 소나무님. 여러번 만나 본것과 같이 친숙한 '아름다운 청년' 지니님. 다음에 만나면 밤새워 술잔 기울여도 아깝지 않을 '루크님. '뭔~츄리닝바지를 입었지?' 근데 볼수록 탐나는 바지를 입은 '처리님' 즐겁고 반갑고 고마운시간 함께 했습니다. 체리부부♥향적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