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다시찾은 꽃지일몰...!
물이 잔뜩 들어와 만조에 가깝다.
이미 시중에 널리 화재가 되고 있는
사진계 전설의 참고서적 "사진의 구도와 구성"(박 동철 글/사진)의 135 페이지를 보면
사진에서 전경이 절반이상의 효과를 담당한다고 했는데...
주어진 자리에서 전경을 찾기엔 주제가 너무멀고
그렇다고 그럴 듯한 중경도 없어 보인다.
모델을 앞세워 인위적인 전경을 만들기엔 카메라의 위치가 위태로운데...
결국...
망원으로 땡겨서 화면을 채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느낀다.
.
일단 먼거리로 작게 잡아 본 모습에서는
멀리서 찾아간 손님을 반기듯...
마지막 모습의 좋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는 날씨로 보였다.
허리에 메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점점 많은 진사들이 모여들고 손 놀림들이 부산스러웠는데...
종착지에 가까이 갈수록 구름의 색감이 짙어지고
또 그 두께도 두터워져 하나 둘 탄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 밑에 검은 구름이 생겨나네...?
어라...! 어라...! 왜 이래...?
그렇게 밝고 탐스러웠던 둥근 모습은 제 모습을 감추었다.
한 겨울 오메가의 꿈과 함께...
멀리 익산 촌에서 찾아간 초보 진사들...
김 팍새게 좋다가 말았다.
.
오매 환상허겄네....!
* 처리™/박동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2-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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