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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본인의 출판물-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의  일부로 복제 및 배포를 절대로 금합니다
(법적 분쟁의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사물을 표현하는 특질로 색조라는 것이 있다. 색조는 색상, 명도, 채도로
세분화 되는데 우리가 흔히 이르는 ‘색’이라는 것은 바로 색상을 말한다.
명도는 밝고 어두운 정도에 따라 비교되는 색상의 느낌이다. 사진을 찍으
면서 노출 보정을 통해 쉽게 그 느낌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채
도는 색상의 순수함을 나타내며, 명도를 변화시키면 채도 역시 변화하여
다른 느낌을 준다. 여기서는 - 노출 보정을 통한 색의 느낌을 알아보자.







1. 정적인 풍경을 깨뜨리는 포인트 / 폐염전지 A 포인트 입구


[Canon EOS D60 F6.3  1/500S, ISO100, EV-1.0, FL28mm, Multi Metering mode 04.14 18:11]

색조에 있어서 노출이 부족하게 되면 명도와 함께 채도가 떨어지게 되어
실제의 색보다 우중충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색의 느낌은 맑은 느
낌의 상쾌함 보다 우울하고 쓸쓸한 느낌을 만든다. 특히 한낮의 회백색
조명 보다는 저녁시간의 붉은 계열 조명아래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된
다. 쓰러져가는 소금창고 지붕위에 까치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구도를 맞
춘 뒤 조심스럽게 다가가 정적을 깨뜨리고 하늘로 오르는 까치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가만히 지붕에 앉은 모습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Graduated
ND 필터와 함께 -1.0 스톱 노출을 보정해야 채도가 낮아져 쓸쓸한 느낌을
잘 나타낼 수 있다.






2. 패턴과 포인트를 이용한 고요함/ 폐염전지 A 포인트의 중간부분



[Canon EOS D60 F5, 1/50S, ISO100, EV-0.3, FL28mm, Multi Metering mode 04.14 18:31]

눈길을 끄는 사진을 위해서는 일률적인 패턴들 속에서 그 패턴을 깨뜨리는
포인트를 두어야한다. 이 사진에서는 가지런한 타일들 중에서 깨져나간 타
일들을 구석에 배치하여 포인트를 강조하고 -0.3스톱 보정을 해서 채도를
높였다. 붉은빛의 저녁햇살 아래서 촬영해야 하얗게 소금버캐가 생긴 타일
과 깨져나간 조각들의 질감을 잘 나타낼 수 있다. 한낮에는 머리 위에서
비추는 톱라이트Top Light때문에 질감을 살리기가 어렵다. 또한 기존의 패
턴을 머릿속에서 그려볼 수 있도록 수평과 수직을 잘 맞춰 주어야 한다. 반
듯하지 않게 사진을 찍었을 때는 규칙적인 패턴보다 어수선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포인트의 배치는 대각선 방향이나 좌우 대칭으로 하는것이 좋다.
붉은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밸런스를 클라우디Cloudy로 설정해야
한다.






3. 역광에서 어두운 부분을 살리는 촬영법 / 폐염전지 A 포인트 동쪽 끝 둑방



[ Canon EOS D60 F6.3, 1/50S, ISO100, EV-2.0, FL400mm, Multi Metering mode 04.14 18:51 ]

일몰의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태양의 기운도 쇠퇴하여 플레어 없이 깨끗하고
동그란 태양을 담을 수 있다. 다만 이때는 밝지 않은 태양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낮아져서 손으로 들고 찍기는 어렵다. 따라서 커다란 태양을 촬영하기위해 망원
렌즈를 사용한다면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를 설치해야만 한다. 카메라의 측광
방식을 프레임의 가운데 부분에 비중을 많이 두는 중앙부 중점측광 등으로 선택
하고, 파인더 내부에 그려진 동그란 원 안에 태양과 인접한 하늘 부근을 측정하
여 노출 고정을 한 다음 촬영하면 적절한 노출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만약 노
출의 결정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노출 보정을 하여 여러 장 촬영하고 나중에
적절한 사진을 골라내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촬영 방법을 브라켓 촬영
이라고 하는데 필름처럼 원가가 들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적극 권장하는
방법이다. 위 사진은 평균측광모드에서 사진사의 경험에 의한 감각으로 -2.0 스톱
보정을 하여 촬영하였다. 만약 노출 보정을 하지 않았다면 그림자 진 소금창고가
밝게 나오면서 태양은 하얗게 되어 온데간데없이 될 것이다






4. 갈대밭과 인물의 배치 / 폐염전지 A 포인트 중간 둑방 위



[Canon EOS D60 F5.6, 1/250S, ISO100, EV0, FL135mm, Multi Metering mode 11.21 15:09]

저녁 햇살이 비춰지면서 갈대는 하얀 솜처럼 포근하게 보인다. 세 명의 인물을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배치하여 진행방향으로 여백을 조금 더 확보해야 한다.
미세한 차이지만 프레임 속에서 이러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뒤 배경은
햇살에 뽀얗게 보여 지는 갈대들로 깊은 심도 보다는 얕은 심도를 이용해야만
더 잘 어울린다. 전경에 갈대를 배치하면 인물들이 갈대 속으로 다니고 있음을
강조할 수 있다. - 노출 보정을 하지 않은 상태의 사진은 언더로 촬영된 사진보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만든다.






5. 물결의 반짝임 표현 / 폐염전 A 포인트 동쪽 끝 새우개마을



[Canon EOS D60 F22, 1/60S, ISO100, EV0, FL17mm, Multi Metering mode 11.21 12:38]

사진 속에 인물이 함께하는 경우의 촬영에서는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하여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고 촬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색 Graduated
필터와 Graduated ND 필터를 겹쳐서 사용하면 물길 끝머리의 불필요한 부분을
보이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전체적으로 명도를 떨어뜨려 진한 느낌을 강조
한다. 밝게 빛나는 부분(가로등, 빛나는 물방울 등)을 촬영할 때 조리개를 많이
조이면 특별한 필터 없이 빛이 별사탕 모양으로 퍼져 보이는 크로스필터 효과가
나타난다. 조리개 날개 끝부분에 의해 빛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조리개 날개 개수
와 빛이 갈라지는 개수는 동일하다.





Tip > 여행정보

바닷물을 끌어들이던 염전 사이 갯고랑엔 햇살을 머금은 갈대가 가득 들어차 흔들린다.  
더 이상 소금을 일궈내지 않는 증발지엔 소금버캐를 하얗게 피워놓은 채 타일조각과
옹편들이 산산히 흩어져 쓸쓸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들어 낸다. 더 이상 먼 바다
쪽으로 밀려나간 물을 끌어오지는 못하지만 붉은 나문재 군락과 개민들레꽃이 가득한
폐염전에는 그 옛날 바쁘고, 풍요로웠던 옛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월곶에서 신천IC를 가다보면 우측으로 펼쳐지는 갈대밭 무성한 폐염전의 포동은 보는
순간 이국적인 풍취로 넋을 빼놓는다.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오케스트라의 음악처럼
휩쓸려 다니는 갈대의 선율은 차를 세우고 바라보게 만든다. 카메라를 들고 다가서게
만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뜨거운 햇살에 딱딱하게 굳은 개펄을 지나 스러져가는 소금창고에 다가서니 소금창고는
내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간혹 소금창고위에서 자기 집을 지키는 강아지마냥
까치가 노려본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내 날아가 버리는 녀석의 흔적은, 아무도 찾지 않는
지금의 소금창고 모습과 흡사하다. 눈부신 태양이 저 멀리 소래포구 방향으로 연분홍빛
으로 힘없이 떨어질 때면 한낮 푸르른 태양빛을 머금었던 갈대들은 어느새 황금빛 옷으
로 갈아입는다. 그 옛날 포동과 방산동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번성한 소금밭 꿈을
꾸기 위해 그렇게 밤이 되어가나 보다.







소래에서 물길 사이로 지는 태양을 보려면 12월에서 1월 사이가 적당하다. 소래 어시
장과 더불어 걸어서 10분 거리인 소래 생태공원 역시 좋은 소재거리가 산재하다. 또한
포동의 폐염전지는 도시에서 보기힘든 이색적인 소재의 장소로 이른 아침 안개 속 풍
경이나 해질녘 은은한 풍경이 멋지다

- 소래 : 월곶 IC → 우회전 후 400m 직진 → 좌회전 →소래 포구
- 포동 A : 월곶 IC → 우회전 후 → 700m 직진 → 달월교를 지나자마자 갓길로 진입
- 포동 B : 신천 IC 방면에서 월곶 IC 방면으로 진행 → 방산대교를 못 미쳐 갓길 진입







☞ 여행정보
포동 폐염전에는 식당과 숙소가 없다. 근처 소래를 이용하면 된다.

맛집>
소래포구 수원왕갈비 031-318-0004
태평양 조개구이 032-441-6429
카페 소래역사 032-446-7891

숙박>
로버트호텔 032-421-9111
로얄호텔 032-421-3300
유토피아 여관 032-434-4351

기타>
소래 상인번영회 032-446-2591
소래 어촌계 032-442-6887
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공보실 032- 453-2103
인천광역시 관광협회 032- 884-4590
해양생태공원 : 453-2962



* 포동 폐염전은 개인소유의 땅으로 2008년도에 소금창고와 주변의 폐건물들이 모두 철거 되었습니다.
주변의 일부는 시흥갯골생태공원으로 변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