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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의 도움을 얻어 계림이라 불리는 구이린이 어디쯤 붙었는지를 확인해 봤습니다.
어찌보면 멀게만 느껴지는 곳인데, 이렇게 보면 그렇게 멀리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은 원화를 쓰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50배를 곱해주면 됩니다.
중국돈 1원은 우리돈 150원 입니다.
대부분 10원 정도가 기본 단위로 사용되는데, 약 1500원 정도가 되겠네요.
샹하이의 물가는 우리나라 서울의 물가정도 되는 것 같고요.. 구일린, 양숴의 물가는 그보다는 조금 싸지만, 베트남의 하노이와 비교해서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택시비 만큼은 월등하게 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샹하이 푸동공항의 Domestic을 이용하여 계림행 동방항공을 타러 갑니다.
샹하이에는 푸동과 홍차우 공항 두개가 있는데, 꽤나 멀리 떨어져 있어, 어느 공항인지 확인하지 않고 무턱대고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원래는 7:15분 구일린 행 동방항공이었는데, 18:30분에 Boarding을 하려고 줄을 서니까 연착되었다고 기다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2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7시 정도가 되니 도시락을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도시락이 외국인들 입맛엔 영 맛지 않아 보였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여행객도, 알바니아인 여행객도 도시락은 먹지 않았습니다. 그냥 음료수만.. ㅠㅜ



그렇게 두시간을 기다렸지만, 비행기는 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기다리면서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나 한번 찰칵.. ㅋㅋ



이젠 다른 항공기들은 모두 다 떠나 버리고 오로지 구일린행 비행기를 탈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앞쪽에 부부로 보이는 안경쓰신 분은 구일린으로 여행을 떠나는 길이라고 합니다. 의사라고 하시던데, 꽤나 사교성이 있으셔서 주변 분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한자로 써 주면 대충 뜻을 이해하기도 하니 뭐 어렵지만 의사 소통은 되더군요.

물론 전 중국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서양 여행객들 역시.. ㅎㅎ

시간이 9시를 넘어가지 중국인들이 시끄러운 목소리로 항의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찌 되었냐고 물어보니, 1인당 200원씩 택시비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저는 구일린에서 양숴까지 심야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택시를 타야 했는데 잘 되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 한명과 같이 400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택시비는 굳었습니다. ㅋㅋ

결국 11시가 넘어서 우리는 Boarding을 시작할 수 있었고, 비행기는 11:30분에 이륙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중국인들은 4시간을 기다렸으니 400원을 달라고 한참 싸웠다고 하네요.
그래서 공항에서 구일린 시내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하도록 배려해 주기로 했다는데, 저는 뭐 그냥 다이렉트로 택시를 탔습니다.



구일린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2시가 다 되었습니다. 원래 이 시간이면 양숴의 호텔에서 꿈나라에 있을 시간인데.. ㅠㅜ

짐을 찾자마자 바로 택시를 탔습니다. 양숴로 가겠다고 하니, 정액제로 320원이라고 배차원이 알려주네요.
무려 100km 나 떨어진 곳을 택시로 가는데 5만원이 채 되질 않습니다. 물론 낮이었다면, 구일린 역까지 15원 주고 버스를 이용,
다시 구일린 역에서 양숴까지 25원주고 버스로 이동했을 것입니다.

중국에서 택시를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앞좌석에 앉으면 다리에 쥐가 날 것입니다. ㅋㅋ
정말로 운전하면서 반은 운명에 맡기고 운전을 하는듯 느껴집니다. 우쒸에서도, 샹하이에서도, 여기 구일린에서도 그 살벌함은....
암튼 택시 아저씨는 테이프를 이용해서 앞, 뒤 번호판을 가리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1시간 반동안 공포의 드라이빙을 즐기시더군요.



사실 인터넷으로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인터넷 예약은 5일 전 이상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전 일요일에 수요일 밤 묵을 방을 예약하려다보니
인터넷으로는 할 수 없어서 직접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했습니다. 많이 늦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양숴에 도착하니 길가에 직원이 나와있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인터넷 요금이 실제 현지의 방값보다 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대였습니다.
인터넷에서는 55달러로 되어있는 방이 직접 전화로 예약을 하니 320원으로 약 10 달러 정도 저렴하니 말입니다. 물론 트윈베드로 아침식사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양숴 리쟝판티엔(New Li River Hotel)은 별 4개짜리 호텔로 중급 이상의 호텔입니다. 유스호스텔은 80원, 싼 숙소는 50원도 있으며,
제일비싼 양숴 파라다이스 리조트는 100달러 정도 입니다.



아침에 제공되는 식사는 중식과 양식 두가지로 나뉘는데, 중국인들은 아침에도 거하게 식사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식사의 양은 너무 많아서 제공되는 식사를 깨끗이 마치기는 힘듭니다. 많이 남아서 싸가고 싶어집니다.



전 날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어 잠을 푹 자지는 못했지만 6시에 맞춘 알람에 눈을 떴습니다.
새벽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역시 시장에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가 봅니다.
호텔 옆에 있는 재래시장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 시장 속의 풍경은 다음 편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오토바이를 타고 손님을 기다리던 아저씨를 불러 아침 출사를 나갑니다. 제일 처음에 들른 곳은 씨지에 입구의 연못. 잔잔한 아침이라 그런지 반영이 기가 막힙니다.
아저씨는 5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가진 잔돈이라곤 50원이 제일 적은 돈.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돈 역시 20원이 전부..
그래서 사진 찍을 곳으로 이리저리 주변을 데려가 주고, 거스름돈으로 20원만 받겠다고 하니, 아주 흡족해 합니다. ^^
그래서 얼른 고고씽...




양숴의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은은한 동쪽의 하늘에 그려진 올록볼록 산 봉우리들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런 풍경을 보려고 그 멀리서 왔나보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리쟝 주변의 풍경은 여유가 넘칩니다.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의자들이며, 풍족한 나무 그늘은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엔 이렇게 배 위에서 생활하는듯 보여지는 수상가옥도 있습니다.
혹자는 이 물이 지저분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무척이나 깨끗하고 차가우며 싱그러운 물입니다.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청소부도 눈에 많이 띄고, 늘 깨끗한 거리와 강물을 만드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로 사람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싶어, 오토바이 운전사 아저씨를 부르려는 찰나, 갑자기 사람들이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곧 해가 뜰 것 같은 분위기 였지만, 결국 해는 뜨지않고 이렇게 하루가 시작되네요.



강 건너로 보이는 건물들은 호텔과 여관들입니다. 재수 좋으면 싸고도 좋은 방을 얻을 수도 있으니 발품을 파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엔 강의 서쪽에 자리잡는 것이 아침 일출을 보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리쟝의 전통적인 풍경은 대나무를 이어만든 배와 그 배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모습인데,
선착장 부근에서는 대나무 모형의 배에, 모터가 달린 배가 연신 왔다 갔다를 합니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난 다른 강가에선 전통적인 방식의 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싸고... ^^









자리를 옮겨보았습니다. 양수어 브릿지에 올라서면 다리 아래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물안개라도 피어 오르는 날이면 완전 대박일듯 합니다.
대나무배를 탄 아저씨는 연신 그물을 걷어 올리며 분주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이때 유람선 한 척이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뾰족한 산봉우리 사이의 물길로 빨려 들어갑니다.

한 30-40분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더니 숙소에서 자고있을 동료가 생각나네요.
아저씨한테 호텔까지 돌아가자고 했더니 20원을 더 내라고 하네요. 쩝..
결국 50원 다 줬습니다. ㅎㅎ



아침을 먹고 호텔 카운터에서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했지요.
이 자전거를 타고 씨지에 주변과 위엘량산까지 가 볼 생각입니다. 거리는 대충 15km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씨지에 중심의 어느 상가 입니다. 사실은 이곳에 높은 타워가 있길래 그 꼭대기를 함 올라가 보려고 들어왔지만, 그리 녹녹치 않네요. 못 올라가도록 열쇠로 꽁꽁 묶어 놨습니다.
아마도 사고의 위험 때문에 그렇게 해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른 아침 나 혼자만 본 풍경이라 동료에게도 보여줍니다
그때보다 배의 숫자는 훨씬 더 많이 늘었네요



거리의 곳곳엔 가게들 좌판이 속속 들어서고, 사람들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 같습니다




동료는 멀리 선착장과 양숴 브릿지를 보며 셔터를 눌러댑니다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할머니는 열매를 털어내고 그 아래에 펼쳐놓은 천 위에 열매들이 쏟아집니다



어안으로 바라본 강가의 풍경은 참으로 시원합니다



강가에는 빨래를 하는 아낙들도 보이네요.



이른 아침 까페엔 커피를 마시는 사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혹시 한국사람이냐고 누가 물어보시네요.
연세가 지긋하신 부부셨는데, 이곳에 온 지 일주일이나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한국 사람을 본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무척이나 반가워 하셨습니다.
사실 패키지 여행에서 이곳 양숴의 씨지에를 여행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단지 유람선을 타고 양숴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가기 일쑤니까요.
하지만 양숴는 생각처럼 작고 볼품없는 곳이 아닙니다.
예로부터 중국인들 사이에선 계림 산수 천하제일, 그 중에 최고는 양숴라고 했으니 말이지요.
양숴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흐르는 강줄기는 그 골마다 아름다운 산과 맑은 물, 그리고 대나무들로 낙원을 연상케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서양사람들은 이곳 양숴에서 하루 이틀만 묵으려고 들어왔다가 한달, 두달을 죽치게 된다고 하는데, 단 이틀을 있어본 나 역시도
똑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랑스런 도시라고나 할까요?



아뭏든 자전거 패달을 밟아서 시내를 빠져나와 위엘량산을 향해 갑니다. 한참을 가서 만난 곳은 버터플라이 스프링이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의 동굴들과 나비 전시관을 보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에 보기엔 역시 역부족..



위엘량산에 거의 다 도착할 때 쯤 만난 공롱 브릿지 주변의 풍경입니다.



저 배마다 가이드가 한명씩 있고, 그 가이드 아가씨는 노래도 불러주고 설명도 해주는데, 손님들은 탁자에 둘러앉아 음식과 술을 즐기며 왔다 갔다를 합니다.
완전 신선 놀음이라고나 할까요?



이곳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저렇게 물건을 파는 행상들이 많습니다.
주로 할머니들인데, 5원에서 10원 정도에 물건을 팝니다. 열쇠고리, 엽서, 팬던트, 심지어는 모자까지..
저도 20원어치 물건을 사 드렸습니다 ^^;



드디어 도착한 위엘량산..
입구에서 15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할머니 두 분이 따라옵니다.
아이스박스를 메고서 싱글싱글 거리며 따라오시는데, 전투영어도 곧 잘 하십니다.
쓱 눈치를 보니 음료수나 물을 팔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물을 별로 마시지 않는 저는 일부러 남은 물 반통을 다 마셔가며 물을 사드리려고 했지요.
중간 쯤 올라가다 좀 쉬어 가려고 하니 사진까지 찍어주십니다. ㅎㅎ
암튼 꼭 물은 사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둥그런 도넛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서야 물이 얼마냐고 물어봤지요. 10원 이랍니다.
근데 제가 다 먹은 물통을 달라고 하네요. 아마도 그 물통에 물을 다시 담으려나 봅니다.
받아 든 물통 역시 뚜껑이 밀봉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에비앙과 같이 잘 알려진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그냥 콜라를 먹습니다.
그 지방의 물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 물은 조심해야 합니다. 괜히 배탈이라도 나면 여행 일정을 싸그리 망쳐버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20원을 주고 콜라를 한통 사 먹고서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할머니니는 자상하게 올라가는 길까지 알려주고, 아래에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





도넛모양의 바위 아래에서 정상까지는 약 10-15분 정도가 걸리는데, 생각보다 미끄럽고 길이 좋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특히 등산화가 아닌 슬리퍼라면 절대로 오르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이렇습니다.
멀리 양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망원렌즈로 좀 더 땡겨보니 좀 전에 지나왔던 공롱 브릿지도 보이고, 버터플라이 스프링도 보이네요.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불리는 구일린과 이곳 양숴는 지각변동에 의해 해저가 튀어올라 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 봉우리들이 뾰족하고 참으로 특이하게 생겼지요
날씨 좋은 날엔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암튼 위엘량산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정상에서 아래쪽 전망대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스패니쉬 커플.. 올라가는 길이 많이 어렵냐고 물어보길래, 좀 어렵다. 미끄럽고 위험하니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습니다. (?) 생각보다 아가씨가 겁이 많이 보였거든요. ^^

사실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보다는 아래쪽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한 2배 정도 멋진 건 사실입니다. ㅎㅎ
이 커플은 삼성에서 만든 블랙잭이란 PDA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제가 한장 찍어 줄까? 물어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를 외칩니다.
물론 메일로 사진은 보내드렸습니다.


암튼 다시 양숴로 돌아가야 하는데...
엉덩이가 몹시 아픕니다. ㅠㅜ
자전거를 이렇게 오래 많이 타본 적이 없어서 말이에요.
짝궁뎅이 자세로 요리 조리 자전거 안장에 엉덩이를 기대가며 오긴 왔는데, 돌아갈 일이 걱정입니다.
하지만 2편에서 그 해결책을 찾게 됩니다. ㅋㅋㅋ
남은 양숴 여행이 백배는 더 즐거워지게 되거든요.

기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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